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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전략 및 뉴스

[시황분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 정부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 업' 프로그램의 발표를 예고하면서 주식시장에 새로운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화답하듯 외국인들은 단기간에 2조원 가까이 매입하며 유동성이 말라가는 한국 주식시장에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한국 주식시장의 장기 트렌드가 되려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아주 강력하거나 기업들이 스스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다행히 주식투자 인구가 증가하면서 기업들도 주주가치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높아지고는 있는 것 같다. 특히 최근 현대차 그룹이나 메리츠 금융지주가 보여준 주주환원 정책은 훌륭한 편이다. 다만 한국 주식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이사회의 정상화 없이는 이.. 더보기
[시황분석] 긍정적인 변화 - 주주환원 연초부터 부진했던 한국 주식시장에 모처럼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글로비스 등 주력계열사의 배당금을 포함한 주주환원을 전년대비 크게 상향시켰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63% 증가한 11,400원(분기배당 포함)을 배당하기로 하였고 기아차는 60% 배당 증액(주당 5,600원)과 더불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그리고 이중 50% 소각을 발표하였다. 경영성과 조기 달성시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도 약속하였다. 코스피의 시총 상위주인 현대차그룹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밝힌 것은 장기적으로 코스피 재평가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또한번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였다. 700억원 정도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 더보기
[시황분석] 자사주 강제소각 - 총선에 올인? 금일 주식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뉴스가 또 나왔다. 바로 자사주 강제 소각이 그것이다. 지난번 불법 공매도 척결, 상법개정, 금투세 폐지에 이은 또 하나의 증시부양 카드이다. 물론 상법 개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사주 역시 중요한 이슈다. 특히 우리 증시에선 자사주를 활용한 (오너일가) 경영권 방어(사실 경영권 방어가 아니라 오너 맘대로 하기 어렵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가 비일비재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주주이익 침해에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 그런데 이를 발표하자마자 언론에서는 또 경영권 위협을 들먹인다. 나는 묻고 싶다. 경영권 위협이 무엇인가? 경영권이라는 것은 주주들이 뽑은 유능한 이사회를 말하는데 주주들을 위해 하는 행동이 어떻게 경영권을 위협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부.. 더보기
[시황분석] 윤대통령의 상법개정을 지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새해 첫날 거래소를 방문해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금투세 폐지가 아니라 상법개정 부분이다. 현재는 이사회가 주주의 이익을 우선하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더라도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면 배임 혐의를 받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2015년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이다. 당시 삼성물산은 자산가치가 훨씬 높음에도 제일모직의 미래 사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합병이후 경영 시너지 등을 내세워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하였다. 하지만 이를 주주가치 훼손으로 여긴 엘리엇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은 합병에 강력히 반대하였고 소송도 불사하였다. 하지만 상법상 이사회에게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어 대부분 패소하였다. 이제는 8년이나 지나버려 사실상.. 더보기
[시황분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길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일부 저평가 종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정도 저평가 종목은 어느 시장에나 있다. 근본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이 건강한 상승을 장기적으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그중 핵심 원인은 첫째, 오너라는 말이 존재하는 한국의 자본시장 그 차제에 있고 둘째, 그래서 발생하는 빈약한 주주환원에 있다. 상장사는 영어로 Public Company라고 부른다. 따라서 오너가 있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한국 주식시장에는 오너라는 말이 엄연히 존재하며 이사회가 오너의 눈치를 보며 대주주와 소액주주, 계열사간 이해 상충이 발생하는 다수의 문제에 눈을 감는다. 그래서 발생하는 LG 에너지 솔루션과 같은 다수의 쪼개기 상장과 이렇게 상장된 종목의 시가.. 더보기
[시황분석] 공매도 금지가 최선인가? 일요일 조금 갑작스럽게 공매도 금지가 발표되었다. 물론 최근 외국계 IB의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었고 정부 여당에서 이를 빌미로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중단되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갑작스럽게 결정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오늘 이야기 중 불법 공매도는 제외하기로 하자. 불법 공매도는 당연히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공매도 금지는 여러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위기 상황이 아닌데 금지된 경우는 사실상 처음이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이 대부분 최근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2차 전지에 몰려있었다는 점에서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데 왜 공매도가 2차전지 종목에 집중되었을까? 당연히 밸류에이션이 고평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식.. 더보기
[투자전략] PER의 역설, 전문가의 속임수 주가수익비율 (PER, Price Earning Ratio)은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쉽게 이야기해서 주가만큼 돈을 벌려면 몇년이 걸리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예를들어 10,000원의 주가를 갖은 기업이 PER이 10이면 연간 주당 순이익은 1,000원이고 10년을 현재처럼 벌면 10,000원이 된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많은 애널리스트들에게 기업 주가 예측의 가장 기본은 PER이다. 아마 방송에서 S&P 500의 연간 주당 순이익이 얼마라서 거기에 평균 PER을 곱하면 적정 지수가 얼마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PER은 매우 중요한 지표지만 투자 판단을 하는 여러개 중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좋은 기업은 PER에 비쌀 때 사야만 돈을 벌 수 있다. 주가는 미래를 보고 달리는 말.. 더보기
[시황분석] 최근 한국시장이 강한 이유 최근 코스피 시장이 미국 시장보다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기준으로 2,200은 상당히 견고한 바닥으로 보인다. 여기서 잘 버티면 생각보다 올해 수익율이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늘 디스카운트 받던 한국이 왜 더 강한 모습일까? 여기에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반도체 등의 투자 세액 공제 발표이다. 정부는 중국, 일본, EU,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반도체 공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한국에 투자하는 기업에도 비슷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투자할 경우 추가로 10%를 더 공제 해주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시장의 기대를 넘는 수준으로 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 실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도 이것이 가장 큰 이유.. 더보기
[이슈분석] 버블로 향하는 증시,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러온 기현상, 유동성 세상에 공짜돈이 넘쳐난다. 기준금리 3%대 채권을 매입하여 수백조씩 들고 있던 전세계 금융기관들은 0.25%인 현재의 낮은 금리에서(높은 가격에) 중앙은행이 편하게 매입해주는 덕분으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고 이 돈으로 주식시장에서 가치평가가 되지 않지만 그럴듯한 기업을 골라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코로나로 여행이나 외식을 못하는 개인들은 남는 현금과 정부에서 뿌린 지원금으로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종목만 골라가며 머니게임을 하고 있다. 이 시간에도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몇천명씩 사망하고 있고 봉쇄로 장사를 못한 레스토랑은 다음달 임대료를 걱정하고 있는데 주식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 이 모두가 비정상적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웃픈 광경이다... 더보기
[이슈분석] 삼성 지배구조 개편은 없다. 이부회장은 어떻게 상속할까? 실질적인 승계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끝나 잔여 과제는 삼성전자, 생명 지분 상속 누가 상속받는지 보다는 어떻게 세금을 낼지가 중요 가장 공정하고 잡음이 없는 방법으로 해결할 것으로 예상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 한국 기업사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이건희 회장이 지난주 세상을 떠났다.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이 있듯이 이분에 대한 평가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병상에 누워 있은지 약 6년이 지났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재용 부회장 체재는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경영권 승계 역시 지난 2015년 물산-제일모직 합병과 2018년 삼성전자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회장이 가진 재산에 대한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