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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종목분석 85] 삼성SDS - 넘치는 현금과 대주주 리스크 삼성SDS는 삼성 그룹의 물류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성장성이 큰 클라우드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삼성SDS는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 그리고 양호한 재무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014년 상장이래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2분기 기준 약 5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금요일 종가 기준 SDS의 시가 총액이 9.5조원이므로 시가 총액의 50%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가가 이렇게 장기간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주주 리스크 때문이다. 상장당시부터 증권가에서는 SDS가 오너일가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자금줄로 활용될 것으로 봤다.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이서현 사장 등이 주요 주주이며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아.. 더보기
[종목분석 71] 현대차 - 투자 매력이 없는 기업 현대자동차 주식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 의사결정의 최우선은 주주이익 극대화 갑작스런 대규모 충당금은 어떤 기준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가?2014년 한전부지 10조원 매입의 기회비용2018년 일방적인 지배구조 개편 추진 실패 앞으로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르지만 투자하고 싶지 않은 기업 실적개선과 수소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잘 나가던 현대차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목전에 둔 시점에 갑자기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충당금 반영을 공시하였다. 덕분에 현대차는 시간외에서 큰 폭 하락하였다.(물론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타이밍이 절묘한데 불과 몇 일 전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올라선 직 후 결정된 사항이라 여러가지 추측을 낳게 한다. 정몽구 명예 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을 상속받아야 하고 그룹의.. 더보기
[종목분석 34] 기아차 : 실적, 지배구조, GBC 2년간의 하락, 1년간의 조정 그리고 상승? 기아차는 2015년 11월 59,000원대 주가를 기록한 뒤 약 2년간 하락하였고 이후 약 1년간 35,000원 ~ 28,000원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지난 10월 코스피 급락시 10년전 저점보다 낮은 26,000원대를 기록한 후 빠르게 회복하여 현재는 지난 1년간 박스권 상단이었던 35,000원대를 회복하기 일보직전이다. 약 3년간 하락과 기간조정을 거친 후 마지막 눌림목까지 줬다는 측면에서 기술적으로는 상승을 위한 토대는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35,000원에 안착하게 되면 40,000원까지는 큰 저항대가 없어 괜찮은 수익율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예전의 5만원대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주주환원책이 필요하지만 4만원.. 더보기
[종목분석 27] 유한양행 : 신약 기술수출과 재평가 유한양행에 주목할만하다고 한 이유와 현재 지난 3월 본 블로그에서는 유한양행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다. 물론 내가 글을 올린 종목들이 모두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에서 언급한 좋은 종목들은 2020년까지 은행 수익의 몇배를 초과할 것이라고 나 스스로는 생각하지만..) 유한양행은 다른 제약, 바이오주에 비해 가치는 더 높은데 시가총액은 더 낮으니 반드시 관심을 받을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한양행의 투자포인트는 첫째, 좋은 지배구조, 둘째, 신약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셋째 낮은 밸류에이션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이다. 이 포인트는 현재도 변함이 없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라면 꾸준히 보유가 답이다. 다만, 어제 상한가를 기록했고 앞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 더보기
[차트분석 12] 삼성물산 삼성물산 오버행 이슈와 주가 바닥예측 삼성물산은 2017년 1월 부터 120,000 ~ 150,000원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장성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당분간 지배구조 모멘텀도 기대할 수 없어 투자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한 약 4%의 지분이 올해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의 가치 및 배당 확대에 있어 최대 수혜주이므로 현재 주가에서 크게 빠질 우려도 없다고 보인다. 다만, 1년이내 단기 투자자라면 관심을 갖지 말기 바라며 만약 본인이 3년 이상의 장기 투자자라면 관심을 갖을 만하다. 특히 120,000원 이하에서 잡을 수 있다면 아주 .. 더보기
[번외]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실패원인 및 투자포인트 지배구조 개편의 전제조건 - 주주환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를 합병하여 지배구조를 개편하려했던 현대차그룹의 시도가 무산되었다. 많은 외국인 주주와 의결권 자문사의 반대에 현대차가 더는 버티지 못한 모습이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이전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시 삼성물산의 외국인 주주 비율은 30%가 채 되지 않아 국내주주와 국민연금만 찬성하면 주총통과가 가능하였으나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비율이 48%에 달하기 때문에 애초에 외국인 주주가 동의하지 않으면 합병이 불가능하였다. 이를 모를리 없던 현대차가 왜 이런 딜을 시도했는지 처음부터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은 이미 10년 전부터 예고된 이벤트다. 주주와 이익을 나누지 않고 이러한 이벤트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는지 현대차에 묻고 싶다... 더보기
05. 2월 14일 주목할만한 뉴스 : 삼성의 변화에 주목 금융, 전자, 비금융 분야별 컨트롤 타워 신설 완료 오늘 주목할 만한 뉴스는 삼성생명에 금융 계열사간 업무조정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신설했다는 기사이다. 이미 전자, 물산에 생긴 업무조정 T/F 때문에 예견됐던 일이긴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및 사업 재편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분기 시작될 삼성전자의 액면 분할이 그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심상치 않은 삼성의 행보 일단 삼성이 작년말부터 보여준 행보는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부합하는 것이 많다. 다른 그룹들이 겉보기식 주주친화책을 보여주는 반면 삼성은 실질적으로 소액주주 등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일단 정리해보자. 1. 스튜어트쉽코드 도입 및 소액주주 권한확대 (주총분산, 배당확대 등) 2. 금융-산업자본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