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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분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길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일부 저평가 종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정도 저평가 종목은 어느 시장에나 있다. 근본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이 건강한 상승을 장기적으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그중 핵심 원인은 첫째, 오너라는 말이 존재하는 한국의 자본시장 그 차제에 있고 둘째, 그래서 발생하는 빈약한 주주환원에 있다. 상장사는 영어로 Public Company라고 부른다. 따라서 오너가 있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한국 주식시장에는 오너라는 말이 엄연히 존재하며 이사회가 오너의 눈치를 보며 대주주와 소액주주, 계열사간 이해 상충이 발생하는 다수의 문제에 눈을 감는다. 그래서 발생하는 LG 에너지 솔루션과 같은 다수의 쪼개기 상장과 이렇게 상장된 종목의 시가.. 더보기
[시황분석] 공매도 금지가 최선인가? 일요일 조금 갑작스럽게 공매도 금지가 발표되었다. 물론 최근 외국계 IB의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었고 정부 여당에서 이를 빌미로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중단되어야 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갑작스럽게 결정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오늘 이야기 중 불법 공매도는 제외하기로 하자. 불법 공매도는 당연히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공매도 금지는 여러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위기 상황이 아닌데 금지된 경우는 사실상 처음이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이 대부분 최근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2차 전지에 몰려있었다는 점에서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런데 왜 공매도가 2차전지 종목에 집중되었을까? 당연히 밸류에이션이 고평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식.. 더보기
[종목분석 88] 키움증권 - 철저한 조사 필요 키움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또 한번 주가 조작 사건과 연루되어 주가가 폭락하였다. 불과 며칠전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 부양에 나선 것이 머쓱해지는 순간이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로서 대한민국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다. 강력한 매매시스템, 저렴한 신용 대출 이자, 낮은 수수료율로 개인 투자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하지만 이렇게 너그러운 시스템이 이번에는 독이 되어 돌아왔다. 나는 먼저 주주환원 발표와 영풍제지 미수금 사건의 시간차가 크지 않은 것에서 가장 큰 의문을 가지고 있다. 딱 10일 차이다. 과연 키움증권이 이번 사태를 전혀 몰랐던건지 궁금하다. 만약 어떤 식으로든 인지한 상태에서 주가를 먼저 띄우기 위해 주주환원을 발표하고 10일 뒤 악재를 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