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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분석] 윤대통령의 상법개정을 지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새해 첫날 거래소를 방문해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금투세 폐지가 아니라 상법개정 부분이다. 현재는 이사회가 주주의 이익을 우선하는 의사결정을 하지 않더라도 회사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면 배임 혐의를 받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2015년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이다. 당시 삼성물산은 자산가치가 훨씬 높음에도 제일모직의 미래 사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합병이후 경영 시너지 등을 내세워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하였다. 하지만 이를 주주가치 훼손으로 여긴 엘리엇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은 합병에 강력히 반대하였고 소송도 불사하였다. 하지만 상법상 이사회에게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어 대부분 패소하였다. 이제는 8년이나 지나버려 사실상.. 더보기
[종목분석 90] 삼성전자 - 반도체 부문 최대 위기 삼성전자는 지난 30년간 메모리 반도체의 절대 강자였다. 2000년대부터 시작된 치킨 게임을 통해 경쟁자를 제거하고 지금의 반도체 메모리 3사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시대를 거치며 메모리 시장이 급성장했고 그 수혜를 가장 크게 받으며 지금의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메모리 시장의 기술 리더십으로 인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삼성전자는 2개의 큰 실수를 저질렀고 어쩌면 이 실수가 삼성전자 추락의 시작이 될 것 같아 우려스럽다. 첫번째 실수는 파운드리다. 스마트폰 초기 최고의 고객사였던 애플을 놓치면서 시작된 파운드리의 쇄락은 최고의 반도체 제조 기술을 가졌다고 자부했던 삼성전자를 이제는 그저그런 2등 파운드리 업체로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 역대급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좀처럼 TS.. 더보기
[종목분석 89] SK 하이닉스 - 이번 상승장 고점 예측 SK 하이닉스가 오늘 큰 폭 하락했다. 올 한해 70% 넘게 상승했기 때문에 해를 넘기기전에 일부 차익 실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최근 10년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을 보면 크게 3번의 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첫번째 사이클은 2016년 초 ~ 2018년까지 나타난 클라우드 슈퍼사이클이다. 당시 예상을 뛰어넘는 메모리 수요로 인해 쇼티지가 발생하면서 sk 하이닉스 주가는 2년 반동안 26,000원에서 97,000원까지 상승했다. (약 270% 상승) 두번째 사이클은 팬데믹 발생인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짧은 약 1년간의 사이클이다. 당시 갑작스런 셧다운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폭발하면서 과도한 디지털 기기 수요가 발생하며 메모리 가격이 크게 상승하였다. 팬데믹 기간 동안 66,000원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