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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종목분석 17] SK 하이닉스 : 가장 저평가된 제조회사


SK 하이닉스 저평가 원인 


SK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2위 업체로서 SK그룹 계열사이다. 전신인 현대 하이닉스를 2011년 SK그룹에서 인수한 뒤 2016년 6월부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기업 가치가 실적에 맞춰 폭증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현재, 미래 가치대비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주가 역시 작년 11월 이후 박스권 횡보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이고 향후 전망도 좋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저평가일까? 개인적으로 2가지 원인이 있다고 본다. 첫번째는 코스피라는 작은 시장에서 비롯된 연못 속 고래 효과와 두번째는 가보지 않은 길(4차 산업혁명)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의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익을 기준으로는 약 4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업체라고 해도 시장의 유동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가치만큼 높은 주가가 형성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 연못에 물이 적은데 고래 두마리가 있으니 다른 고기들과 함께 살려면 어쩔 수 없이 몸집을 줄여야만 하는 것이다. 또한 반도체 고점논란역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모두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시장은 예전에 반도체 사이클에서 본 학습효과로 인해 여전히 미덥지 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즉 과거의 생각이 미래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현재의 할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기본적 분석 : 싸도 너무 싸다. 


이러한 시장의 불합리성에도 불구하고 SK 하이닉스의 예상 재무재표를 살펴보면 세계에서 이렇게 싼 업체가 있나 싶을 정도의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다. 먼저 이베스트 투자증권에서 발췌한 SK하이닉스의 향후 예상 손익현황을 살펴보자. 



위의 표에서 단연 나의 눈길을 끄는 것은 EV/EBITDA 지수이다. 보통 이 지수가 10이하이면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보는데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지수는 2.0이다. 아무리 반도체가 장치산업이어서 감가상각이 크다고 하더라도 나는 아직까지 저 데이터가 2.0인 제조회사는 본적이 없다. 저 데이터는 SK하이닉스를 현재의 시가총액으로 인수하면 2년이면 본전을 뽑는다는 이야기다. 이건 상식적으로 비정상적이다. 보통 어떤 기업을 인수합병할때 12 ~ 14사에서 인수가를 협의하는 것이 관례인 점을 보면 SK하이닉스에 대해 적대적 M&A를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4차 산업혁명의 쌀 : 메모리 반도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과 그 데이터를 저장할 클라우드다. 이미 텍스트의 시대에서 동영상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여 발전하는(머신러닝) 인공지능이 향후 산업현장과 우리의 삶속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아래 데이터를 보면 이미 검색시장의 최강자는 구글의 유튜브이며, 2020년까지 전세계 데이터 센터는 2배이상 증가하게 될 것이다. 과거에 그랬으니까..앞으로도 그럴거야는 어쩌면 당연히 점검해야 할 팩터이지만 그것에 의존하면 정확한 미래를 바라보지 못 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믿어보자. 더군다나 너무 싸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