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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종목분석 69] 삼성화재 : 주주환원 늘려야 주가 상승 가능


주가 회복의 조건  


정부 규제 속 자동차, 실손 보험 손해 지속  

코로나로 인한 사고율 하락으로 실적 개선 

비대면 판매 늘리고 관리비 줄여 대응 

삼성전자 특별배당 및 정기 배당금 인상에 대한 기대 

배당 50% 자사주 매입 20% 등으로 주주환원 늘려야 장기투자 가능 


삼성화재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지난 몇 십년간 시장을 아웃퍼폼한 몇 안되는 종목 중 하나였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도 꾸준히 해왔고 국내 자동차수 증가와 그룹사 성장에 따른 내부 Risk 보험을 독점하면서 2015년까지 성장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 이후 장기 저금리 기조로 인한 자산 운영 수익성 하락과 증가하는 자동차 사고에 비해 보험료 인상은 정부의 규제로 제한을 받으면서 손해율이 상승하였고 이는 고스란히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실손 보험 역시 손해율이 급상승하면서 작년 한 해는 실적 역성장의 암울한 시기를 보냈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올들어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자동차 운행 및 병원 방문 감소 등의 외부적 요소와 비대면 판매와 서비스를 늘리는 등의 내부 대응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여 지난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하였다. 



그럼에도 시장은 삼성화재 실적 회복에 대해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고는 자동차 보험 등의 손해율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자동차 이외의 다른 상품 영업을 강화하는 등으로 전략을 펴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1위의 자산 규모로 인해 코로나 이후 경제 정상화로 시장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산 운영 수익이 개선될 수 있어 적어도 작년이 실적에 저점이 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도 2022년까지 2017년 수준의 실적 회복은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이 올해 순이익 8,000억 정도로 회복 된다면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작년 실적 악화 속에서도 8,500원을 배당하며 배당성향 56%를 기록했는데 예전에 공시한데로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한다면 올해 다시 10,0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주가로 환산하면 배당 수익율이 5%를 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만약 추가 주주환원 정책으로 특별 배당을 실시한다면 삼성화재 역시 이 중 일정 부분을 주주들과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주식 약 1.5%를 가지고 있어 1천억 이상의 추가 배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삼성전자는 정기 분기 배당을 증액할 가능성도 있어 실적 개선에 추가적인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삼성화재의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기는 하다. 다만 삼성화재 주가가 다시 예전의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주주환원 규모를 70% 까지 확대하고 그 중 20%는 자사주 매입 소각에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삼성화재는 장기 투자매력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