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금이 매수기회
실적고점과 주가고점 약 1년 괴리 발생
메모리 사이클 과거와는 다를 것으로 예상
2018년 4분기 기준 순현금(현금-차입금) 89.55조
3월 15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293조) 대비 순현금 비율 30.6% (주당 약 13,200원)
올해 CAPEX(자본지출) 전년대비 축소 예상 → 현금흐름 더욱 개선 전망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호텔신라 등
보유 지분가치 및 보유 부동산도 막강한 초유량 기업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3일 주가가 57,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올해 1월 4일 36,850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할 때까지 약 1년 2개월간 주가가 지속 하락하였다. 삼성전자 실적은 지난 18년 3분기가 고점이었다는 점에서 주가는 약 1년전부터 실적악화 우려를 선반영하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줄어들면서 세계 증시가 살아난 덕분으로 삼성전자도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전자는 보통주기준 56.7%, 우선주 기준 92.6%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데 주가가 하락하면 할수록 외국인의 지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성장 과실을 국민들이 공유할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다. 지금처럼 우리 대기업들(특히 4대그룹) 주가가 저렴할 때 퇴직연금 등을 활용하여 근로자들의 장기 자금으로 매입하고 그에 맞춰 기업들이 주주환원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국민들의 노후자금은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을텐데 안타까운 마음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절대강자(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가 반도체에서 발생)로 사실상 시장의 공급양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최근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수요가 둔화되어 메모리 가격이 약세이나 2분기 이후부터는 회사와 증권가 모두 가격 하락세가 멈출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가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작년부터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래 메모리 사이클은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고 수차례 말했는데 그 이유는 공급은 공정 개선의 한계로 늘리기 어려운 반면 수요는 클라우드(서버),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7년을 정점으로 투자를 지속 줄이고 있다. 이것은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시점에 가격 폭등을 불러올 수 밖에 없는 중요한 원인이다.
이러한 실적개선 기대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에 투자해야하는 이유는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선진국 수준의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2분기 실적 발표시 향후 주주환원 규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데 삼성전자의 순현금 규모를 볼 때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컨퍼런스콜에서 최소 보유현금을 65~70조 수준으로 밝혔다. 따라서 현재 회사가 보유한 순현금이 90조원인 만큼 20~25조원 정도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금액을 모두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시가총액의 약 7%를 소각할 수 있는 규모이므로 코스피 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형 호재라고 생각한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대폭 감소한 40조원 정도라고 가정해도 투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현금은 더욱더 쌓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조원 정도 늘어난 반면 순현금은 25조원 정도 늘었는데 그 이유가 시설투자를 20조원 감소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까지 합하면 주주환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물론 깜짝놀랄만한 M&A를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말도 안되는 영업이익을 내는 매머드급 회사라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삼성전자는 국내 최고의 자산주이기도 하다. 특히 IT관련 주요 자회사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데 클라우드의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SDS, 전기차 배터리 강자 삼성SDI, MLCC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삼성전기 등의 최대주주이며, 또한 최근 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조선업을 영위하는 삼성중공업의 1대 주주이자, 삼성의 미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성장성이 높은 호텔신라 등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비록 팔 수는 없지만(?) 보유 부동산도 엄청난데 일례로 수원사업장 면적은 약 52만평으로 순수 토지 가격만 수조원에 달한다. 이렇게 소득과 자산 모두 엄청나고 높은 사업 경쟁력과 미래에 대한 투자 역시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삼성전자에 장기 투자하여 노후준비를 한다면 가장 실패할 확율이 적은 투자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목분석 53] SK이노베이션 -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기회 (0) | 2019.06.18 |
---|---|
[종목분석 52] 중소형주 4종목 - 한샘, 유진투자증권, GS글로벌, 메디아나 (0) | 2019.03.24 |
[종목분석 50] 롯데쇼핑: 실적 턴어라운드 필요 (0) | 2019.02.28 |
[종목분석 49] KCC : 단기 악재 셋, 장기 호재 셋 (0) | 2019.02.21 |
[종목분석 48] 삼성 SDS : 클라우드에 거는 기대 (0) | 2019.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