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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종목분석 6] 삼성물산 : 진정한 자산주 -> 재평가 기대


삼성물산 보유 지분가치 : 약 38조 + α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의 2대 주주이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대주주이다. 어제(1/8) 종가 기준으로 상장된 자회사와 자사주 등을 보함한 보유 주식의 가치는 38조가 넘는다. (아래표 참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은 약 24조원 정도이다. 사실 계열사 주식의 가치를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하는게 타당하다는 법칙은 없다. 시장에서 할인되어 거래 되는 것이 그냥 정답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삼성물산이 연간 순이익을 6,000억 정도로 계산하면 PER 10 기준으로 6조원 정도가 적정 시총이니, 나머지 시총은 보유 주식가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약 50% 정도 할인되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 결국 삼성물산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거나 아니면 자산에 대한 할인율이 제거되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실적에 대해서는 전망이 어려우니 자산에 대한 할인율이 제거될 수 있는 조건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단, 오너리스크 혹은 프리미엄은 제외하고 보도록 하자)


 

삼성물산 주가의 트리거 : 삼성생명

 

계열사 주식의 할인율 제거를 위해서는 해당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적정 수준의 자본 수익이 보장 되어야 한다. 즉 일정수준 이상의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배당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배당을 대폭 늘리기로 했으나 (9.6조 - 엄청난 규모다) 그것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그룹내 삼성전자 다음으로 자본정책에 여력이 큰 삼성생명의 변화가 그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삼성생명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역마진 해소와 삼성전자 및 삼성금융계열사의 실적개선과 배당확대 등으로 연간 배당수입만 세전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이전글 참조 03. 삼성금융그룹) 이런 자본여력을 갖춘 삼성생명이 대폭 배당을 확대한다면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할인율의 제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개선 기대

 

삼성전자, 삼성생명, 그리고 현금을 잔뜩 보유한 SDS등이 배당을 대폭 늘리면 삼성물산의 현금흐름은 매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업인 건설업도 주택시장 활황과 전자의 반도체 공장 증설 등으로 당분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개선된 현금흐름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두번째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다. 나의 예측으로는 순환출자 해소(화재,SDI, 전기 보유 물산지분)와 전자지분 추가확보(생명보유)가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어짜피 삼성그룹의 순환출자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러한 지배구조 개선은 삼성물산의 강력한 주가상승 동기가 될 뿐만아니라 삼성그룹 전체의 투명성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의 움직임은 향후 3년안에 작업을 완료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물산 예상 배당금 - 주당 배당금은 추정치임 , 단위: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