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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종목분석 4] 2017년 코스피 업종별 수익율 분석 (1편)


2017년 업종별 수익율과 외국인 비율 상관성 분석

 

한국의 주식시장은 흔히 외국인의 수급에 의해 수익율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이말은 불행히도 정확한 말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의 우량 종목은 더더욱 외국인 비중이 높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한 번 사면 잘 팔지 않는 외국인의 장기투자 습성에 있지 않나 싶다. 한국의 경제성장 과실을 외국인이 가지고 간다고 탓만 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국민의 부를 증식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다시 돌아와서 그렇다면 올해 코스피 상위 종목들의 수익율과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은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정말 외국인이 산 종목이 올랐을까?  그렇다면 내년에는 어떻게 될까?

 

2017년의 핫 업종 - IT

 

먼저 2017년의 주인공은 누가 뭐라고 해도 IT일 것이다. IT 업종의 흐름을 먼저 살펴보자.



전체적으로 대형 IT업종의 수익율(주가증감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증가에 비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LG 전자의 경우 전년대비 주가가 105% 상승하면서 동시에 외국인 지분율은 약 50.9% 상승하였고, LG 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주가가 4.9% 하락하면서 동시에 외국인 지분율은 약 23.9%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SK 하이닉스의 경우 주가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외국인이 일부 차익을 실현하였고, 이 물량을 삼성전자 투자비중이 부족한 기관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대신해서 SK하이닉스 비중을 늘린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올 한해 외국인은 한국 대형 IT회사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음을 데이터가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고 이에 따라 당연히 주가도 우상향 할 수 밖에 없었다.

 

금리상승기의 주인공 - 은행업종

 

올해 주식시장에서 IT에 못지않은 수익을 올린업종은 은행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마진 증가와 부동산 활황에따른 대출증가를 생각하면 당연히 주가가 올랐을 것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은 어떻게 했을까?



한국의 주요 은행은 대부분 외국인이 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한, KB, 하나등 한국의 메인 금융 지주사들은 이미 외국인 지분이 대다수다. 위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KB,하나금융은 외인 지분이 비교적 소폭 증가했으나 주가는 큰폭 상승하였다. 워낙 외인비율이 높아 팔지 않고 조금만 매수세가 들어와도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2개 업종을 살펴보면 결국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매수하는 종목이 이익이 증가하는 업종이고 이들 업종내에서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는 종목일 수록 높은 수익율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