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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종목분석 5] 2017년 코스피 업종별 수익율 분석 (2편)


2017년 히든 챔피언 - 정유/화학업종

 

2017년 코스피 지수를 견인한 또 하나의 업종을 꼽으라면 단연 정유/화학업종이다. 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에 따라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였고, 글로벌 경기 호전에 따라 수요가 견고하게 증가하면서 경기확장의 수혜를 그대로 받은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17년도 수익율과 외국인의 전략은 어땠을까?



전체적으로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등이 준수한 성적을 거둔 반면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한 한국타이어, 효성 등은 주가가 하락하였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외국인이 비중을 지속확대중이어서 추가 상승이 유력해 보인다.정유/화학업종의 경우에도 대체로 외국인들의 수급이 가격 등락에 큰 역할을 하였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계열사에 따른 주가 희비 - 재벌 지주사

 

개인적으로 투자매력이 높으나 선듯 투자가 어려운 업종이 지주회사 아닌가 싶다. 계열사의 지분가치에 따라 주가 등락이 심하고 때론 계열사의 주가와 상관없이 움직여서 투자판단이 매우 어렵다. 특히 초보투자자의 경우 더더욱 지주회사 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 같다. 지주회사의 올해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자.



지주회사 역시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움직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이 견조했던 LG의 주가상승이 눈에 띈다. SK와 CJ의 경우 외국인 수급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였는데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와 연관이 깊다. 개인적으로는 삼성물산의 주가가 아쉬운 편인데 삼성전자, 삼성 바이오 로직스, 삼성 SDS등이 분전했음에도 주가가 낮은건 아무래도 오너 Risk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생각보다 수급은 괜찮은 자동차/물류 업종

 

2017년 주식시장에서 가장 소외 받았던 대표업종이 자동차가 아닌가 싶다. 온갖 부정적 뉴스에 노사문제까지 겹친 자동차 업종을 외국인들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그냥 쉽게 생각해보면 대량 매도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확인해 보자.



먼저 현대차그룹의 대표 4인방(현대차, 모비스, 기아차, 글로비스)의 경우 외국인 비율은 오히려 소폭 늘거나 변동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약보합 마감하였다. 아마 이 주식을 보유한 분들은 심리적으로 훨씬 힘들었을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20%이상 상승하였으나 주가가 마이너스이니 체감은 이미 거의 반토막과 다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수급을 보면 장기 투자를 지양하는 외국인은 거의 팔지 않았다. 아마도 단기 성과에 급급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만약 2018년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이 괜찮고 외국인이 팔지만 않으면 다시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