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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종목분석 11] 삼성카드 :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할 필요


카드회사 중 유일한 상장회사 


삼성카드는 삼성생명, 화재, 증권과 더불어 삼성의 금융계열 회사로 국내 카드회사 중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회사이다. 대주주(삼성생명) 지분율이 높고 작년부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있으나 지금 주가 수준은 매우 낮아 투자를 고려해볼만 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대부분 금융지주사에 속해 있는 예를들어 KB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등의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금융지주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안정적인 이익의 대부분이 모회사에 배당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역시 마찬가지다. 2016년 기존 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지분 전부를 삼성생명에 매각한 이래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카드는 고객돈을 가지고 대출을 한다든지 투자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충당금의 부담이 없고 부실화 가능성도 크지 않다. 따라서 자본축적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 삼성카드는 과자본 상태로 이익잉여금이 약 4조원에 육박한다. 이 돈을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가지고 가려면 불가피하게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의 지분 매각 이후 삼성카드는 2016년 배당을 50% 상향(1,000원 -> 1,500원)하고 그해 9월 약 5%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였다.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깜짝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는 단기간에 약 20% 급등 (43,000-> 53,000) 하였다. 그렇게 자사주 매입이 끝나고 약 1년여간 별도의 주주환원 정책이 없었고 배당금 상향을 기대했던 올해 역시 배당금을 동결하자 최근 주가는 급격하게 약세로 전환하였다. 하지만 최근 올해 내 2.5%의 자사주 매입을 예고 하면서 다시 한번 주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단기 장기 모두 매력적, 지금 가격은 저렴 


삼성카드는 유통주식이 25%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중 약 2.5%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니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또한 회사의 공시를 자세히 보면 향후에도 주주친화책을 지속하겠다고 되어 있다. 즉 올해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되면 일부를 소각하거나 아니면 배당을 다시한번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정책 때문에 실적에 약간의 위험은 있으나 개인적으로 최소한 작년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삼성그룹의 실적이 워낙 좋아 내부 법인카드 및 리스차량 사용량이 지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 가격은 배당수익율이 4%가 넘는다. 하방리스크보다는 상방 이익이 더 기대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