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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종목분석 10] 기아자동차 :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기아차의 6년간의 주가하락 


기아자동차는 2012년 80,400원 고점을 찍은 후 이후 현재까지 약 6년간 지속적으로 주식 가격이 하락하였다. 어제 종가 34,200원 기준으로 약 56%정도 하락하였다. 이사이에 기아차에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연이은 악재와 영업이익율의 하락 


기아차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감소이다. 2012년 주가 정점을 찍은 이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율은 지속 하락하였다. 거기다가 사드보복, 통상임금 패소 등으로 1회성 이슈까지 더해지며 지난해 실적이 급락하였다. 미국시장에서는 세단에서 SUV등으로 주력 차종의 변화를 제때 감지하지 못해 시장 대응이 늦어지면서 점유율이 하락하였다. 또한 2012년 이후 꾸준하게 환율까지 하락추세로 전환하면서 앞으로 영영 전고점은 도달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주가 바닥은 실적 바닥보다 먼저 온다는 주식시장의 격언처럼 기아자동차가 작년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시점이다.   


유럽시장의 점유율 확대와 신흥시장 진출기대 


끝을 모르고 추락할 것 같던 기아차의 실적반등 모멘텀이 조금씩 가시화 되고 있는 것 같다. 먼저 스토닉-니로-스포티지-소렌토-모하비로 이어지는 SUV라인업의 완성이다. 특히 소형 차량이 인기가 높은 유럽시장에서의 판매증가 소식은 더욱 반갑다. 또한 인도시장에 공장을 짓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대단히 탁월한 선택이다. 향후 인도시장은 제2의 중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현지 전략차종의 투입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중국시장도 더 나빠지기 어려울 만큼 부진한 상황이므로 굳이 기저효과를 무시하더라도 올해 실적은 충분히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며 신흥국시장의 경기가 좋아지면 특히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도 기대해 볼만하다. 오랜기간 동안 하락하고 이제 더 나빠질 악재가 없으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PBR 0.57배 수준이므로 하방 리스크보다는 상방의 기대수익율이 높은 상황이다. 투자를 고민해도 좋을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