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턴어라운드 종목에 투자하자 <上>
업황 회복 또는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펀더멘털 대비 낙폭 과대 종목
배당 수익 대비 주가가 저렴한 종목에 주목
한국 주식시장은 2018년 그리고 2019년까지 재미없는 (큰 수익없는) 2년을 보내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의 부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경제의 침체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경기에 민감한 기업이 다수인 한국 주식시장을 하락으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내년에도 코스피 지수 차원에서는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종목별로 차별화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주식시장의 내년도 Top pick 10개를 꼽아 보았다. 투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두말할 필요없이 한국 주식시장 Top pick이다. 배당 등의 주주환원 측면, 브랜드 가치, 향후 성장성, 기술력, 인재확보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 기업내 대안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한국 주식시장에 일단 투자하기로 했다면 삼성전자는 반드시 보유해야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을 큰 폭으로 아웃퍼폼했는데 덕분에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주가는 처참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이유는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또한 3%에 육박하는 배당 수익율과 100조원 가까이 쌓여있는 현금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발표하게 될 삼성전자 주주환원 계획은 내년도 코스피 지수 전체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주목할만하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면 의외로 코스피 지수가 선전할 가능성도 있다.
2. 삼성에스디에스
삼성SDS는 2014년 상장이래 큰 변동성을 겪었다. 상장 직후 40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한 때 12만원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유야 어쨋든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되었다. 최근에는 그룹내 클라우드 서비스가 실적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여전히 IPO 가격 근처에 머물고 있다. 내년도 SDS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물류부문도 여전히 성장이 예상된다. 단 주주환원이 약간 아쉬운데 3조원이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쯤에는 주주환원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상장 가격인 19만원 이하에서는 투자해도 좋은 기업이다.
3.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로 최근 중국의 경기침체 영향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8년 1월 이후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는데 많지는 않아도 매년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다. 이 회사에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이 회사의 태양광 사업부문 때문이다. 작년까지 적자에 허덕이던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태양광 모듈에 있어서 만큼은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는 평이다.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에 따라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에따라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확보 수요는 더욱 늘어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화케미칼의 주가 상승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조금 장기적인 안목으로 쌀 때 모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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