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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종목분석 39] NH 투자증권 : 고배당 매력과 증권업종 탑픽


증권업종 대장주 NH투자증권 


자기자본 5조원 대형 증권사 

5대 금융지주 증권사 중 유일하게 상장, 전통적인 고배당 성향  

높은 배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어나는 자기 자본

거래세 폐지 수혜로 증권업종 대장주 등극 가능성 


NH투자증권은 국내 5대 금융지주 (신한,KB,하나,우리,NH) 산하 유일한 상장 증권사로서 과거 NH농협증권이 2014년 LG 투자증권을 흡수 합병하면서 출범하였다. 2018년 10월 이후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고점대비 30% 가까이 하락하면서 거래대금이 급감, 거의 모든 증권주 고점대비 30% 이상 하락하였으나,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종목이 바로 NH투자증권이다. 대형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로서 은행, 보험 자회사와 영업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오랜기간 구조조정을 통해 간접 비용을 절감했으며, 초대형 IB로서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추가 수익원을 확보한 것이 실적 안정과 주가 방어에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상장 증권사 중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지난 5년간의 주가 수익율을 비교해보면 NH투자증권이 그동안 얼마나 견실한 성장을 해왔는지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미래에셋대우는 5년전보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데 비해 NH투자증권은 40%가 넘는 주가 상승율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주가지수 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실적이 부진한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NH 투자증권은 실적이 큰 폭 상승했다. 물론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시장 침체에 따른 운영자산 손실로 부진하였지만 연간으로는 약 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보다 17.6% 증가하였다. 특히 올해는 작년 발행어음 인가 이후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첫 해이고 현대오일뱅크와 같은 대형 IPO도 예정되어 있어 실적 향상이 더욱 기대된다. 


NH 투자증권은 아직 작년도 결산 배당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과거 배당성향이 50% 내외를 기록한 만큼 최소 주당600원 정도의 배당을 예상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주가 기준 4%가 넘는 배당 수익율이라서 매력도가 높다. (NH 투자증권은 거의 매년 4% 이상의 배당 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고배당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이 꾸준히 쌓이고 있어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장 증권주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거래세 폐지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다. 그동안은 일부 국회의원을 통해서만 검토 되다가 이제는 여당 대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거래세 폐지는 꼭 필요하고 증권주에는 대형 호재임이 분명하지만 전체 주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예단하기 어렵다. 한쪽에서는 거래세로 빠져나가는 돈이 한해 6조원인 만큼 시장 유동성이 거래세로 빠져나갔던 만큼 개선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거래세 폐지로 단타족들이 많이 생겨 주가 상승이 오히려 제한된다며 맞서고 있다. 일단 우리보다 먼저 도입한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는 대부분 거래세가 없다는 측면에서 우리에게도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 같다. 또한 프로그램 매매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거래세 폐지로 인한 거래량 증가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거래세 폐지가 실제로 이루어 지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거래세 폐지로 증권업종이 살아난다면 그 선봉에 NH투자증권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