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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주식투자 아이디어

[종목분석 37] 한화케미칼 : 유가 안정화와 중국발 태양광 부양 기대


한화케미칼 주가 반등, 지속가능성 점검 


작년초 고점 이후 1년간 하락추세속 최근 반등 

경기민감업종의 대표 종목 투자 판단 신중할 필요

석유가격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및 태양광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  




한화케미칼만큼 경기에 민감한 업체가 있을까? 한화케미칼은 경기가 최저점을 찍기 직전이던 2015년초 바닥을 다지고 약 3년간 상승하여 2018년 9월 38,600원을 기록하였고 이후 약 1년간 주가가 60%이상 하락하였다. 그러다가 최근 여러 호재 덕분에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물론 기술적으로 아직 쌍바닥이 아니고 거래량이 크게 터진 것도 아니어서 확실히 바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화케미칼을 둘러싼 환경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어 실적보다 먼저 움직인다는 주식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시장자체에 큰 악재가 없는 한 직전 저점까지는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화케미칼의 최근 반등에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중국 시장 태양광 수요의 성장이다. 먼저 한화케미칼의 주력제품은 대부분 산업재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TDI, 가성소다, PVC 등이다. 그런데 경기가 악화되어 수요는 줄고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원료인 석유 가격은 7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 바람에 그동안 실적 악화가 예상 되었다. 실제로 한화케미칼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기초소재 화학제품인 연질 폴리우레탄(TDI)의 가격은 지난해 8월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 했다. 주가는 먼저 반영하는 특성상 이러한 시장환경에서 하락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중국시장에 태양광 업체가 난립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위해 중국정부에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면서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큐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이것이 한화케미칼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석유제품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 정말 데칼코마니처럼 국제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한화케미칼의 주가가 돌아서기 시작했다. 또한 미중무역분쟁과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정부가 다시 태양광 보조금 지급을 준비하면서(또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케미칼 실적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한화케미칼의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약 60%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섣부른 매수 보다는 실적이 돌아서는 부분을 확인한 이후에 매수를 고민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