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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전략 및 뉴스

29. 삼성전자와 애플


삼성과 애플의 시가총액 차이의 의미


금일 소개할 뉴스는 이틀 전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가총액을 비교한 기사이다. 영업이익은 약 10% 차이가 나는데 시가총액은 3배 차이가 난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주식시장에서 이 차이의 원인으로 흔히 이야기 되는 것은 주주환원 미흡,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다. 물론 그런 부분도 분명히 영향을 미치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아니라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결정적 원인은 시장 그 자체다. 미국 시장은 전세계 50%를 차지하는 매우 큰 시장이다. 그 시장에는 애플 뿐만아니라 좋은 기업이 너무나도 많고 규모가 큰 기업도 많으며 전세계의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그야말로 끊이없이 물(자본)이 들어오는 시장이다. 애플이 아무리 큰 기업이라고 해도 미국 시가총액에서 차지는 비중은 3%를 넘지 않지만 삼성전자는 한국 주식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연못속 고래다. 따라서 한정된 돈으로 너무 큰 공룡을 사버리면 다른 종목을 살 수가 없으니 당연히 덜 사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평가가 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가장 핵심적인 이유다. 다만,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은 달러약세와 금리 인상기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시점에 점진적으로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세계경제의 확장세가 지속된다면 이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