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과연 거품일까?
주가지수의 고점여부를 판단하는 여러 지표 중에 GDP대비 시가총액비율이라는 것이 있다. 한 국가의 국내 총생산대비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을 비교하여 거품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인데 과거에는 매우 유의미한 지표였다. 아래 표를 먼저 살펴보자.
위의 표를 살펴보면 코스피지수는 과열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난다. 과거 역사적으로 봐도 GDP대비 100%를 넘어가면 어김없이 조정이 왔다는 측면에서 일견 타당해 보인다. 특히 코스피지수 기준 2660포인트는 GDP대비 120% 수준이므로 조심하기는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절대 거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와 다른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산성의 증가를 감안해야 진정한 거품이 보인다.
우선 과거와 다르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생산성의 증가(원가절감)이다. 지난 수차례를 글로벌 위기를 거치면서 많은 산업부문에서 (국내/해외모두) 구조조정이 일어나 과잉생산우려는 적어진 반면 규모의 경제는 강화되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덕분에 유통 및 재고관리 효율화, 공장 자동화, 새로운 산업의 등장 등 생산 원가에 일대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다시말해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매출 증가속도보다 원가의 절감속도(이익의 증가속도)가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4차 산업혁명이 더 진행될수록, IT 기술의 발달이 더해질수록 더 심해질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GDP는 매출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이익 기준으로 결정되는 주가지수와의 상관관계는 앞으로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 지표는 참고는 하되 개인적으로 향후 200%까지도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가장 쉬운 예가 삼성전자다. (물론 미국의 IT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2017.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정도 증가한 반면 이익은 약 50%이상 증가하였다. 미국의 대부분의 IT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즉 산업이 고도화 되고 IT기술이 발전할 수록 매출의 증가보다는 이익의 증가가 훨씬 빠르고 클것이다. 더군다나 주주친화정책도 강화되고 있고 금리는 여전히 낮지 않은가? 당연히 과거와는 다르게 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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