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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전략 및 뉴스

[번외편] 투자와 투기의 경계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행태에서....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의 바이블로 삼고 있는 박경철 원장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에서 나오는 첫 단락의 내용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다. 세상은 거짓말이 지배한다. 그렇다. 특히 주식시장은 온갖 거짓말로 거래량을 늘려 돈을 벌려는 이들로 가득한 정글과도 같은 곳이다. 어제와 오늘의 기업이 다르지 않은데 맨날 입만 열면 장기투자하라는 사람들이 가장 공포를 조장하며 지속적으로 팔고 사고를 반복하며 다른 사람들을 유인한다. 너도 이안에 들어오면 돈을 벌 수 있어라고 속삭이며 달콤한 리포트로 유혹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온갖 거짓말이 난무한다. 정치인, 은행장 말 한두마디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이제 겨우 실험중인 데이터를 과대포장하여 말도 안되게 주가를 끌어올린다. 이것은 단언컨데 모두 거짓말이다. 이렇게 거래를 늘리고 시장참여자를 늘려야만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 그들은 누구인가? 증권사, 은행, 거래소, 정부, 경제신문, 방송사 그리고 그들의 광고를 수주하는 사람들 등등..모두 한패다. 만약 똑똑한 개인들이 팔지 않고 모두 일정 금액을 가지고 30년간 보유한다면 저들은 모두 망할 것이다. 이것이 본질이다. 


투자와 투기는 무엇이 다른가? 


투자와 투기가 무엇이 다른지는 나의 의견보다 많은 똑똑한 선구자들의 이야기가 중요할 것 같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그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투자는 철저한 분석하에 원금의 안전과 적절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고,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행위는 투기다. 국어사전에는 뭐라고 나올까? 


내가 생각하는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주식이 머니게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선이다. 노동을 하지 않고 버는 모든 돈은 어쩌면 모두 투기일지도 모른다. 물론 지적인 노동도 노동이라고 우긴다면 할 말은 없다. 다만 주식은 심리를 기반으로 하는 머니 게임이다. 여기서 돈을 번다는 것은 대단한 인내의 산물이다. 장기투자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그럼 내가 생각하는 투자와 투기를 말해보려고 한다. 먼저 기업의 가치는 무엇으로 결정할 수 있을까? 


"기업가치 = 재산 + 소득"으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재산은 유동적이므로(시세에 영향을 받으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 소득은 다시 현재의 소득과 미래의 소득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래의 소득이다. 내가 생각하는 투자는 재산과 현재의 소득에 비중을 많이 두고(90% 이상) 기업을 골라 자본을 대는 것은 투자, 오로지 미래의 소득을 예측하여 자본을 대는 것은 투기라고 생각한다. 그 아무리 천재라도 미래의 소득을 예측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설령 맞춘다 하더라도 일부의 사람이며 그저 운이 좋은 사람이다. 당신이 진정한 투자자라면 앙드레 코스탈로니가 이야기 한것처럼 우량주를 몇주 산뒤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먹고 몇 년간 푹 자면 된다. 투자는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