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급락, 미국발 무역전쟁 서막?
금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경기침체 공포감으로 약 5년만에 단일 최대낙폭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현재 보여준 미국과 중국의 모습은 탐색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보여준 정도로는 경기침체를 가져올 만큼 어려운 환경은 아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과연 여기서 끝나겠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 트럼프만 알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트럼프가 보여준 협상전략을 보면 결국 이런 보호무역 이슈를 통해 미국 기업들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금융시장 개방을 이끌어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보인다.
코스피 월봉, 주봉, 일봉으로 보는 기술적 분석
장기적으로 코스피가 지금보다는 훨씬 오를것으로 보지만 우선 상반기만 놓고 보면 그렇게 밝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기술적으로 단기 움직임을 먼저 예측해 보도록 하자.
먼저 일봉을 살펴보면 최악의 경우 2,320선이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개인적으로는 2,380 ~ 2,400에서는 지지가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아래꼬리가 달려서 그 아래로 내려갈수도 있지만 종가기준으로는 그정도 선에서 지지를 예상한다. 만약 거기서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을 2,320선이다. 즉 추가적으로 3%이상 조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럴 경우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해져 올해 내내 2500선을 넘기기 어려울 수도 있다. 만약 일봉기준으로 2,380선을 깰 경우 상반기내 2,500돌파는 한반도 종전선언(북-미) 같은 굵직한 이슈가 나오기 전까지 도달이 어려워 보인다.
주봉으로 살펴보면 좀더 명확해 진다. 다음주 종가기준으로 2,380선이 깨지면 당분간 재미없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주봉을 보면 확실이 이번 조정은 작년 한해 줄기차게 오른 이격조정의 성격이 짙다는 느낌이다. 이런 이격조정은 짧게는 8주(2달) 길게는 24주(6개월)까지 이어지는게 일반적이다. 다만 4,5월에 있을 한반도 정세변화가(남북, 북미대화) 유일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월봉을 보면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2006년 초에 있었다. 당시에도 거의 7~8년만에 전고점을 돌파한 후 약 6개월간 지수가 하강횡보를 하였다. 그 이후 완만히 돌아서고 2007년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올해도 전년도에 전고점을 6년만에 돌파했고 그 반작용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이 조정은 최소 상반기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고 정치적 격변이 나오면 다시 완만한 우상향을 이어갈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2,600선을 강하게 뚫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최소 2020년까지는 대세상승장이라는 믿음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올해는 2,350 ~ 2,550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많이 오른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 어느정도 그 물량을 소화해야 다시 올라갈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은 정체기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 양도세 시행이 집값의 하향 안정화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렇게 저금리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을 들여다 보는 시점이 올 것이다. 나는 그 시기를 연말 ~ 내년초로 보고있다. 트럼프와 미국의 목표는 단 하나라고 본다. 그동안 엄청나게 풀어놓은 달러를 몰래 시중에 풀면서도 티가 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달러에 대한 기축통화가 유지 되기 때문이다. 아래 표를 보면 여전히 주식시장의 기대수익율이 훨씬 높다. 멀리보고 투자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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