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내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런 조짐은 미국의 마이크론 실적에서 드러나고 있다.
아마도 내년도 실적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가 바닥도 그만큼 다가왔다고 보는 것이 맞다. 최근 메모리 사이클은 2년 호황 1년 불황의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2020년, 2021년 호황이었고 올해 하반기부터 불황으로 들어가 아마 재고 소진이 완료될 시점인 내년말까지는 좋지 않을 것이다. 주가 바닥은 미리 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마도 내년 어디쯤이 바닥이 될 것이다. 정확한 시점은 잘 모르겠다. 이럴때는 가치로 진입시점을 따져야 한다.
사실 SK하이닉스의 가장 큰 리스크는 중국의 메모리 산업 진입이었다. 1위인 삼성전자는 가격과 기술력으로 살아남고, 3위인 마이크론은 미국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살아남을 수 있지만 SK하이닉스는 이도 저도 아닌 상태였다. 만약 미국이 중국의 메모리 산업 진입을 허용했다면 가장 큰 위기에 놓였을 기업이 SK하이닉스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다행히도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소재 수출 제재로 이제는 메모리 3사 체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SK 하이닉스는 실적과 상관없이 주가가 본질가치 이하로 빠지는 어느 시점에 진입해서 1년 정도 보유하면 꽤 괜찮은 수익을 올릴만한 주식이다. 그럼 어느 정도가 적정 가격일까?
일단 월봉 차트로 보면 67,000원 정도가 나온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 선을 조금 하향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대 60,00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PBR 기준으로 보면 현재 가격은 약 0.77배인데 내년도 적자를 감안하면 여기서 10% 정도 더 하락해서 약 0.7배 내외까지 조정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PBR 기준으로는 70,000원 이하에서는 진입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주가라는 것이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과거 기록이나 기업의 자산을 기준으로 보면 70,000원 ~ 67,000원 사이가 저가 매수 가격대라고 보여지며 이를 하향한다면 지속적 분할 매수로 1년 정도를 투자해 보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사이클에 대한 면밀한 공부가 필요한 시점이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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