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코스피 - 삼성그룹과 가치주에 주목 (하)
6. GS - 극단적 저평가주
7. NH투자증권 - 안정적 실적 증가세 지속
8. 하나금융지주 - 올해보다 내년 기대감
9. SK네트웍스 - 장기 투자보다 단기 매력
10. 한화시스템 - 사업적 매력과 주가부양 필요성
6. GS
GS에너지, GS홈쇼핑, GS리테일, GS건설 등과 그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 GS는 현재 시가총액이 약 3.5조원으로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머무르고 있다. GS 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화학 부문이 올한해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익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인데 다행히도 최근 유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고 백신의 보급으로 내년부터는 다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주가 회복 모멘텀이 큰 종목이라고 생각된다. GS는 오너일가 약 50명이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집단지배체재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모두가 경영에 참여하기 어렵다보니 배당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데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배당 성향을 높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 사실 지주회사의 가장 큰 매력은 주주환원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주주환원이 적극적인 지주사가 없어 저평가 지주사가 즐비한 편이다. GS는 그중에서도 팬데믹으로 낮은 주가 수준에 있어 내년 연말까지를 목표로 투자한다면 꽤 괜찮은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7. NH투자증권
NH 투자증권은 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중 유일하게 코스피에 상장된 증권회사이다. NH농협지주의 자회사로서 안정적인 고객망을 가지고 있어 주식시장이 좋지 않던 지난 4년 동안에도 꾸준히 실적이 향상된 종목이다. 아래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예상 매출액, 순이익 등이 지난 2017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2017년 고점대비 30%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덕분에 올해 예상 순익기준 PER이 5에 머무르는 극단적 저평가 상태이다. 당분간 주식시장 활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저금리 기조로 은행보다는 증권회사를 통해 이익을 늘려야 하는 지주회사의 입장때문에 NH투자증권은 배당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기존에도 고배당주였다.) 내년도 올해보다 높은 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8.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높은 이익과 금융지주회사 중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실시하는 기업이다. 연말 금융당국의 배당제한 권고로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발생하였지만 만약 이것을 계기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오히려 더욱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일단 내년도 시장금리 상승은 필연이기 때문에 이익이 올해보다 더 좋을 가능성이 높고 올해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낮은 주주환원에 대한 보상심리로 내년에는 더 공격적인 주주환원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가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배당락일 이후 주가가 하락한다면 좋은 투자 기회라고 생각된다.
9. SK네트웍스
팬데믹 영향으로 워커힐 호텔이 적자를 기록하고 최신원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SK네트웍스는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다. 부동산 처분 등 구조조정을 통해 시가총액의 90%에 달하는 현금이 단기적인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된다. 대주주의 지분이 낮은 편이라 자사주 매입을 할 수도 있고 배당을 높이거나 M&A를 시도할 수도 있다. 올 겨울 팬데믹을 지내고 나면 백신이 보급되고 그렇게 되면 실적에 악영향을 줬던 워커힐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거라 기대된다. 도저히 좋아질 것 같지 않은 지금이 단기 투자매력이 높은 시점으로 보여진다.
10. 한화시스템
내년도 가장 매력적인 종목 중 하나가 한화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한화 3형제가 대주주로 있는 에이치 솔루션이 지분을 가지고 있어 승계자금을 위해 주가 부양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방산업에 특화되어 있어 한국의 차세대 방위 시스템 구축 사업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좋은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실적과 지배구조 두가지 측면에서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인 것이다. 최근 약 2%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도 회사의 주가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의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와 낙관적인 실적 전망은 단기간에 이 회사 주가를 크게 상승시킬 수도 있는데 이유는 유통주식수가 대단히 적기 때문이다. 아래 보유지분 현황을 보면 대주주와 전략적 투자자의 지분이 거의 70%에 달한다. 이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줄인다면 주가가 올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화의 지배구조 측면에서 이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내년 내내 이어질 수 있어 중기적으로 매력적인 종목으로 보여진다. 관심을 가져도 좋은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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