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를 내다본 장기투자 필요
최근 삼성생명법 제정 움직임에 따른 급반등
기술적으로 5만원부근까지 밀릴 가능성
장기적으로 공모가 회복 기대
삼성생명은 자산규모가 230조원, 보유 삼성전자 지분가치만 30조원이며 매년 전자로부터 8,0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는 국내 최대 보험회사이다.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금요일 종가 기준 11.8조원 밖에 안하는 너무나도 저평가된 회사이다. 국내 저평가된 기업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저평가된 기업이 아닌가 싶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과거 다수 판매한 확정 고금리 보장형 상품이 지난 수십년간 시중금리가 지속 하락하면서 삼성생명에 역마진을 지속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30년전 판매한 연 10%대 원금 환급형 보험은 현재 기준금리 0.75%를 고려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삼성생명은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주가가 2017년 10월 한국의 금리 인상기에 고점을 찍고 이후 다시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2년 넘게 지속 하락한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주가는 너무나 저렴하다. 시장이 성장주에 돈을 쏟아 부우면서 금리 하락에 손해를 보는 보험, 은행 등에 매도세가 몰려 비이성적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순간적으로 반등한 후 주가가 밀리면서 다시 5만원 부근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주 여당의 보험업법 개정안 발의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확 늘었지만 더 오르지 못하고 밀려버렸다. 다시 바닥을 테스트한 후 움직일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민주당이 도입을 추진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유 주식의 평가 방법을 취득가액에서 시가로 바꾸는 법으로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위험자산인 삼성전자 주식이 자산대비 너무 큰 비중이기 때문에 대부분을 매각해야 한다. 시총 11조의 회사가 약 20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중 일부만 주주에게 환원해도 현재 주식을 모두 사고도 남는다. 주가에 메가톤급 호재가 되는 것이다.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경영진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면서도 법 개정 여부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어떤 결정을 내리든 주주이익을 최우선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따라서 5만원 부근에서 매입하여 2년 정도 기다릴 수 있다면 다시 한번 공모가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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