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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전략 및 뉴스

48. 반도체 주식은 바닥인가?


미국, 한국 반도체 관련 주식 일제히 반등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주가 지난 1년간 하락 추세 이어져, 실적은 2018년 3분기가 고점 

실제 실적과 주가괴리 약 6개월~9개월 차이로 볼 때 빠르면 올해 2분기 부터 주가 상승 가능성 

섣부른 매수보다는 4분기 실적컨퍼런스에서 회사 가이던스 확인 필요  


최근 국내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마이크론, 웨스턴 디지털, 엔비디아, 인텔 등의 주가가 조금씩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이들 반도체 업종은 2017년 부터 시작된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채굴시장의 성장 덕분에 급등하였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격이 꺾이기 시작한 직후 부터 반도체 주식도 전체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발생된 반도체 수요는 전체의 약 1%밖에 안되지만 전혀 없던 수요가 생겨남에 따른 초과수요로 시장 가격에 영향을 크게 주었고 이에 긴장한 기존 업체들이 재고를 쌓기 시작하면 반도체 가격이 오버 슈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의 가격 하락 환경은 특히 메모리 반도체 처럼 3사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공급에 대한 투자를 줄이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쇼티지가 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올해부터 상용화되는 5G가 내년부터는 전세계적으로 확장된다는 측면에서 스마트폰 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대가 최근의 주가반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메모리 반도체는 앞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이미 메모리 싸이클 자체가 과거보다 2배 정도 증가한 것 같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예전의 주가 바닥이 2만원 초반대이지만 현재는 5만원 중반이면 별 걱정없이 들어가도 될 것이라 판단한다. 또한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생산량 증가가 과거보다 현격히 낮아짐에 따라 공급자체가 크게 늘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유일하게 걱정했던 중국의 메모리 시장 진입도 현재로서는 2년내 의미있는 진입이 어렵다는 측면에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메모리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주가는 선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하반기부터 추세 반등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


그렇다면 이러한 추세에서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반도체 주식에 투자한다면 당연히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순현금은 80조를 넘어가고 있다. 현재처럼 투자는 줄이고 이익을 쌓아가면 100조원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보인다. 삼성전자처럼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현금을 100조원 넘게 들고 있다면 이건...거의 공짜다. 그냥 들고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금이 많다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강력하게 펼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이다. 두번째로 투자한다면 마이크론이다. 마이크론은 그동안의 막강한 이익으로 부채를 대폭 줄였고 시가총액의 약 30%의 자사주를 매입하여 소각할 계획이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기업의 이익공유다. 그런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탑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