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주가하락, 내년 하반기 이후를 대비한 투자 필요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이후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물론 내년 실적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은 확실하지만 영업이익의 절대규모 자체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는 시장 전체가 망가져 있는 이유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어쩌면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가 한국 주식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냥 테마성, 작전성 주식 외에는 돈을 버는 것은 정말 어려운 시장인 것이다. 작년 바이오 관련주, 남북 경협주 등등...삼성전자 발톱만큼도 안되는 주식들이 시세를 내는 것을 보면 굳이 왜 한국에 투자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기 어렵다. 물론, 미국 주식시장도 이러한 테마성 재료들이 많지만 그러한 기대도 철저하게 펀더멘털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국내보다는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삼성전자로 돌아와서 삼성전자는 현재 주가가 절대 저평가 영역이고 투자가 올해 대부분 마무리 되었다는 점에서 내년부터는 막대한 현금을 활용한 강력한 주주환원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조금씩 모아가면 그 이후에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삼성전자 예상 실적은?
그러면 도대체 얼마나 실적이 나빠지길래 현재의 평가를 받고 있을까? 네이버 증권면에 실려있는 향후 실적전망을 살펴보자.
일단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내년도 영업 이익은 올해보다 약 15%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주가는 이미 2017년 11월 이후 30% 이상 하락했다는 점에서 실적감소보다 더 크게 빠지고 있다. 또한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약 260조라는 점에서 내년 40조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의 저평가 정도가 좀 심하다고 생각한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 역시 글로벌 기업 못지않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저평가 해소가 곧 코스피 지수의 저평가 해소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 현금흐름에 주목
이번 3분기 실적발표자료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삼성전자의 현금흐름이었다. 아래 표를 먼저 보도록 하자.
위 표에서 가장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은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마이너스 폭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거꾸로 기존 투자비로 처리했던 부분의 회수에 해당하는(회계상) 감가상각비는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투자는 줄고 기존 투자의 감가상각이 늘어나면서 순이익 증가폭보다 현금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면서 삼성전자의 현금은 폭증할 가능성이 크다. 3분기 IR에서 밝혔듯이 내년 중반이후 재검토할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금 긴 관점에서 투자를 검토할 시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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