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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전략 및 뉴스

23. 넷플릭스와 디즈니

넷플릭스의 고평가는 정당한가? 


금일 소개할 뉴스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 기업인 넷플릭스가 미국 엔터/미디어 기업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는 기사이다. 원래 1위였던 디즈니를 시가총액에서 이겼다는 내용인데 매출이 5배, 이익이 20배 더 많은 디즈니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전년도 실적 기준으로 PER이 300이 넘는 기업으로 이정도 높은 밸류를 인정받으려면 매 분기 실적이 최소 전년대비 50%이상 계속 성장해야 한다. 물론 그동안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 수익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태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대표적인 거품주식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주가 상승속도를 봐도 이전의 상승각도를 크게 넘어서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우리가 대표적인 성장주라고 하는 구글이나 페이스북도 PER이 30 ~ 40을 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왜 넷플릭스에만 이런 고밸류가 정당화 되는지 의문이다. 


  


넷플릭스의 잠재력 및 강점은 인정, 하지만 지나친 고밸류 


넷플릭스는 이미 1억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TV, 모바일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전세계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시장 선도업체로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넷플릭스에게는 3가지 위험요인이 있다. 첫째, 콘텐츠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엄청난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이 뛰어나나 넷플릭스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자체 제작 콘텐츠다. 따라서 가입자를 계속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 둘째, 새로운 시장 진입자와의 경쟁이다. 잘 알다시피 아마존 역시 공격적으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고 유튜브라는 강력한 경쟁자 역시 유로서비스를 시작하며 점점 시장을 넓히려고 하고 있다. 또한 디즈니 역시 자체 보유한 막강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자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셋째, 가입자가 언제까지 늘어날 수는 없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시장은 이미 내부 미디어 기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진입이 쉽지않은 시장이다. 만약 단 1개 분기라도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치 못하는 가입자 증가수를 기록한다면 주가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방망이를 짧게 잡고 주가상승을 즐기되 언제라도 빠져나올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