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투자전략 및 뉴스

18. 5월 11일 주목할만한 뉴스 : 엘리엇 반대

외국인과 쉽지않은 표대결 될 듯


금일 주목할만한 뉴스는 현대모비스 분할에 대해 엘리엇이 반대의견을 권고했다는 내용이다. 비록 엘리엇이 들고 있는 모비스 지분은 1.5%에 불과하지만 외국인 주주에게 미치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쉽지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엘리엇이 반대 의견의 이유로 내세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유사하다는 내용이 많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합병 찬성을 대단히 부담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잘 알다시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이후 삼성물산은 2년이 넘게 주가가 지지부진하고 그때 발표되었던 청사진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현대모비스 분할은 찬성하지만, 표대결은 쉽게 이기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대차의 막판 뒤집기 한판이 필요 


현재 외국인 지분이 48.3%라는 점에서 적어도 외국인 투자자의 절반은 찬성해야 주주 총회 통과가 가능하다. 거기다가 국민연금 또한 찬성해야만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현대차가 발표한 사업경쟁력 강화 및 주주환원 확대는 어딘지 모르게 2% 부족한 느낌이다. 이미 삼성물산 사태로 한차례 트라우마를 겪은 국민연금이 과연 그정도 논리로 찬성을 할 수 있을지 조금은 의문이다. 현대차로서는 국민연금이 찬성을 할만한 화끈한 한방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향후 3년간 주주환원 방향을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처럼 최소 배당금액을 확정하고 잉여현금흐름의 50%에서 배당을 하고 남은 금액은 주주환원에 추가로 쓰겠다고 명시하는 것이다. 또한 전 계열사가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고 가지고 있는 자사주는 합병통과 이후 일제히 소각하겠다는 뜻도 밝혀야 한다. 사업 측면에서는 올해와 내년도 예상 이익을 공표하고 목표달성 전략을 구체화해야 하며 어느 부분에서 M&A를 추진할 것인지 만약 보유 현금에서 3년안에 M&A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주주들에게 어느정도 환원할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 두루뭉실한 대책보다는 확실히 찬성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구체적인 안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