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 미 금융주에 베팅?
11월 공개된 워렌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금융주 투자를 늘린 점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존 포트에 없던 JP 모건 주식을 대폭 늘린점이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JP모건 체이스는 자산 규모로 미국 1위의 상업은행으로 그 유명한 제이미 다이먼이 CEO로 있는 회사이다. 주로 가치주에 투자한다는 버핏은 JP모건을 비롯한 금융주에 어떤 면을 보고 투자를 했을까? 금리상승기에 은행주를 사라는 단순한 투자원리를 실천했을까? 이번 글에서는 JP모건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볼까 한다.
JP모건, 미국 은행 중 수익성 가장 좋아
JP 모건은 미국 은행 중 지난 3Q 실적이 가장 좋다. 아래 표를 보면 JP 모건은 시장 예상치($2.25)를 초과한 약 $2.34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하였다. 경쟁업체인 시티그룹이나 웰스파고보다 압도적인 실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예대율은 60%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시 말해 보유하고 있는 예금대비 대출이 60% 밖에 되지 않아 향후 대출을 더 해서 성장을 도모할 수도 있고 현재 대출이 과하지도 않은 안정적인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얼마전 제이미 다이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JP모건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매우 안정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만약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그러한 침체는 사업확장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하기도 하였다.
강력한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액
올해 6월 JP 모건은 분기 배당금을 대폭 인상($0.56 -> $0.8)하고 내년 6월까지 1년간 약 $207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였다. 순이익대비 주주환원율이 약 93%에 달하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합친 주주환원율은 시총대비 약 8%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이렇게 주주들에게 환원하고도 지속적으로 실적개선을 이루고 있어 향후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은 기업이다. 하지만 최근 미연방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변화와 경기침체 우려감으로 인해 JP모건의 주가도 상당한 조정을 받은 상태이다. 지금이 JP모건에 투자할 적절한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